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인간이 가장 비합리적인 모습을 보일 때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질 때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인간답지 못한 그런 모습들이 역설적으로 가장 인간다운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비합리적 생각과 행동을 매우 생생하게 그려냈다.
베르테르가 로테를 사랑하면서 자괴감에 빠지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 채 방황하는 모습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사람을 얼마나 극단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멍청하고 어리석어 보이지만, 그 모습을 그저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은 그 자체로 감정의 요동이며, 이러한 감정은 때로는 이성의 한계를 넘어선다
그런 베르테르의 행동과 사고가 현 시대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고전 소설임에도 베르테르의 생각을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이성적인 판단보다 본능과 감정에 이끌려 행동하고, 기쁨과 괴로움을 느끼는 것은 시대를 초월한 사랑이라는 감정의 불변하는 특성인 것 같다
그리고 읽는 내내 민석이가 떠올랐다
젊은 민석이의 슬픔이었다
인간이라는 것은 다 마찬가지다. 대개의 인간은 대부분의 시간을 먹고 살기 위해서 소비해버린다. 그들에게 남겨진 얼마 안 되는 자유로운 시간, 이것이 그들의 근심의 씨앗인데, 그것에서 놓여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