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자라기
소프트 스킬
소프트 스킬은 왜 중요할까?
왜 개발/코딩처럼 논리와 아이디어, 성능과 결과물이 중요한 분야에서까지 그토록 소프트 스킬을 강조할까?
그 이유는 의외로 인간의 본성에 있다.
인간은 본인 또는 집단의 성장보다도 개인에 대한 비난을 두려워하기에 비합리적이고 효율성을 저해하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본인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아이디어에 관해서조차 그것이 공격당할 수 있다는 걱정에 최고의 아이디어를 관심 없는 아이디어 사이에 숨겨 제시하고, (복수 공유)
진심으로 본인의 성장을 원함에도 자신에 대한 상사의 피드백을 두려워하며,
집단 내에서 나에 대한 호감도가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내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게 되는 것이다.
즉, 이성과 논리 이전에 감성이 작용하게 되는 인간의 본성 때문에 역설적으로 좋은 논리와 아이디어는 심리적으로 안전한 환경 위에서만 구축될 수 있다는 말이다.
끝없는 메타인지
주어진 업무를 잘 해내는 것과 경력의 상관관계는 그다지 높지 않다고 한다.
사람들은 매일 몇 번씩 양치질을 함에도 불구하고, 양치질의 달인이 되지는 않는 것처럼 개인의 성장에 있어서 시간만으로 실력의 향상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책에서는 복리로 돌아오는 자기계발을 3개의 단계로 나눈다.
단순히 주어진 일을 해내는 A 작업,
A 작업의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B 작업,
B 작업의 사고방식과 상호작용 방식을 개선하는 C 작업
이 3개의 루틴을 끊임없이 반복하여 습득하는 지식과 능력을 기하급수적(복리)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한다’를 넘어 ‘어떻게’, ’무엇을’에 관해 고민하는 것이 메타인지이며 이를 끝없이 의식하고 반복해야 한다.
나는 이 내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방대한 지식이 널려있는 개발 분야와 일상 속에서 현대인들(나 포함)은 실제 행동이나 실천으로 옮기지 않은 채 과도한 정보와 지식만을 습득하며 무언가를 배웠다고 착각하는 오류인 Knowledge Obesity에 빠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 읽기’ 개념을 소개한다.
무언가를 읽을 때 구체적인 질문이나 목적 없이 읽는 것은 단순히 ’습득’이라는 목적에 매몰되어 어떤 것이 중요한지를 판단할 수 없게 만들어 또 다시 오류를 범하는 결과를 불러오기에, 얻고자 하는 지식이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서 읽기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학습 과정 중에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겠다고 판단되면 읽기를 즉시 멈추고 목표를 위해 바로 실행에 옮기는 방식이다.
실제로 나는 이 서적을 추천한 멘토에게 반박할 말들을 찾으며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 자체로 적극적 읽기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조금 더 몰입이 잘 됐던 것 같기도..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할 때는
서적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는 발전을 위해 항상 의식적인 노력이 요구되며, 의식적인 노력의 반복은 그것을 무의식을 만들고 그 위에서 또 새로운 의식적인 노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어떤 일을 반복하면서 그 과정이 자동화되기 때문에, 자신의 학습 과정이 이미 무의식의 영역에 들어가있고, 자신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온전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그들에게 ‘어떻게 하나요?’ 라고 묻고, 그들은 우리에게 ’열심히 하세요’와 같은 답변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문가로부터 내가 원하는 정보 (학습 방식)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전문가의 무의식에서 이루어지는 사고 과정을 추출해야 한다.
단순히 ’프로그래밍 언어를 빨리 학습하는 비결은 무엇인가요?’가 아니라, ’최근에 익힌 언어를 배울 때 시간대별로 어떤 행동을 했나요?’라고 물어 학습 과정에 숨겨진 무의식적인 의사결정과 상황 판단을 시간대별로 짚어가며 추출해야 한다.
불안함은 곧 응원
자신의 수준과 학습 중인 내용의 격차만큼 불안 혹은 지루함을 느낀다고 한다.
결국, 불안은 내가 하고 있는 것보다 어려운 일을 맡았을 때 오는 것이며 관점의 확장과 비약적 성장을 위해 필연적인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불안 자체를 인정하되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