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비문학 3.5

사람은 여러 종류의 결핍으로 인해 판단력과 인지 능력저하를 겪는다.

이러한 결핍의 원인으로는 돈, 비즈니스, 시간, 외로움, 인간관계 등이 있다.

결핍이 발생한 사람들은 터널링에 빠지게 되는데, 이것은 눈 앞에 보이는 당장의 결핍만을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느라, 그 이후의 인과관계를 예측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당연하게도 결핍된 사람들은 그것을 해결하는데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그런 방안들에는 항상 트레이드오프가 발생하게 된다.

예로,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돈을 빌릴 수 있지만, 이자에 대한 채무가 발생하게 되고 이것이 결핍에 대한 트레이드오프가 된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대체로 원금과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였을 확률이 높으며, 심지어는 그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역설적으로, 결핍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동이 그 사람으로 하여금 더 깊은 결핍에 빠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런 악순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결핍의 충격을 이겨낼 수 있는 느슨함이 필요하다.

이전 예시에서는 갑작스런 지출에 대한 여유 자금을 소유하는 것이 느슨함이 될 수 있다.

물론, 결핍에 깊게 빠진 사람일 수록 이런 느슨함을 가졌을 가능성은 줄어들게 된다.

결국, 가난할 수록 어리석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저자는 빈곤과 실패 사이의 강력한 상관관계를 어리석은 사람이기에 빈곤하다는 현상 자체로 받아들이지 않고 빈곤이 실패를 유발한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책에서 그에 대한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한다.

가난한 이에게 결핍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정도의 소득을 얻게 하였을 때, 해당 소득 가운데 일부를 투자하여 미래의 더 높은 소득을 꾀하려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는 통계가 뒷받침한다.

결핍으로 발생한 인지 능력 저하가 일시적인 느슨함을 쉽게 소모할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능력이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점과, 그것을 개인의 힘으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이 어쩌면 내 능력까지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최상의 시기에도 사람들은 꾸물거리고,

현재에 과도하게 몰입하고,

또 분명하지도 않은 낙관에 취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을 나중으로 미루고,

저축해야 할 돈을 허황하게 낭비한다.

지금 자기에게 주어진 자원이나 저금 그리고 이런저런 성취를 잘못 배분하며 장차 닥칠지도 모를 결핍에 대비하는 일을 지나치게 게을리한다.

물론 이런 점에서는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 모두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부유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느슨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괜찮지만,

가난한 사람이나 바쁜 사람은 느슨함을 너무 조금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서

까딱 잘못하다간 어떤 충격 하나에도 버티지 못하고 결핍의 덫에 떨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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