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차별주의자

‘나는 차별 안해’

모두가 이렇게 말한다

그럼 대체 누가 차별을 하고 누가 차별을 당할까

‘존중은 하는데 내 주변엔 없었음 좋겠어’

어쩔 수 없다 생각하면서도

내가 참 싫어하는 말이다

‘여자는 운전을 못하고 남자는 세심하지 못해’

편견이라 말하지만 나 또한 어느정도 동의한다

트렌스젠더는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 중 어디에 가야할까

장애인 시위로 피해받는 시민들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참아야 할까

차별을 주제로 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아니 끊어질 수 없다

해결 불가능한 문제들이 많다

누구나 차별하고 차별받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할 것은

그저 말 조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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