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선택의 역설을 다룬 영상이다.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자신의 선택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고 선택을 후회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과거 이 영상을 보고 내 주변 몇몇 사람들이 떠올랐다.
나보다 많은 것들을 알고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선택지를 알기에 선택의 상황에서 내가 고려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에게 그런 상황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주고 싶었고, 꼭 읽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은 한 주제에 대해 현상과 해결 방안을 쓴 것이 아니라 심리학 토막 지식 여러 가지를 소개하는 방식이었기에 실망스러웠고, 위 내용들에 대해 알아내지는 못했다.
어쩔 수 없이 목차에서 흥미로운 챕터만 찾아 읽었는데, 그중 ’사랑을 설명하려다간 식기 마련이다.’라는 챕터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감정이라는 것은 형용할 수가 없는 것이며, 우리가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정형화된 것들이기에 감정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너무나 복합적인 것들을 단순화하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즉, 감정을 묘사하려는 순간에 그 감정이 훼손된다는 뜻이다.
나는 항상 감정을 글로써, 말로써 정리하려고 했다.
내가 소중하게 여겼던 경험들은 항상 시간이 지나며 희미해졌고 결국은 추상적으로 ‘좋았다.’ 정도로 남게 되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좋을 땐 왜 좋은지, 싫을 때는 왜 싫은지 그것을 논리로써 설명할 때 비로소 나의 행복이 객관적인 것이 되며, 남에게도 나의 행복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근거를 찾는 그 순간부터 내 사랑과 추억이 바래가고 있던 걸지도 모르겠다.
아래는 해당 내용에 대해 크루원들과 공유한 생각들인데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
교환 독서를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